Surprise Me!

[자막뉴스] 기름 부족 공포 엄습... '휘발유 쟁탈전' 난리 / YTN

2022-06-05 291 Dailymotion

갈색 액체를 물병에 담고 거리로 나온 사람들. <br /> <br />병 안에 든 건 휘발유입니다. <br /> <br />연료난으로 주유소 대부분이 문을 닫자, 미리 기름을 사둔 이들이 웃돈을 받고 팔려는 겁니다. <br /> <br />"(가격이 어떻게 되나요?) 큰 병 2만 킵(1,850원)이요. (색깔이 너무 연한데요?)" <br /> <br />간신히 기름을 확보한 주유소 앞에는 대기 행렬이 길게 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뙤약볕 아래 길게는 2시간까지 기다려야 하는데, 오랜 시간 기다려도 원하는 만큼 기름을 채울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요나스 / 루앙프라방 : 여기선 4만 킵(3,700원)밖에 못 넣는대요. 1.5 리터 정도예요. 이 오토바이에 3~4 리터가 들어가는데 곧 다시 와야 할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[워런/ 루앙프라방 : 기름값이 올라 3만 킵(약 2,800원)을 줘도 충분히 넣을 수 없어요. 기름을 아끼기 위해 각자 운전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때예요.] <br /> <br />휘발유 구하기가 그야말로 '하늘의 별 따기'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상승한 데다, 코로나 확산 이후 해외 관광객 발길이 끊기면서 외화 보유액이 부족해진 라오스 정부가 휘발유를 충분히 수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앞으로 휘발유 구하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여, 저는 이렇게 20 리터 정도를 미리 사뒀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라오스에선 휘발유를 구매할 때 이렇게 대량으로 구매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기름 전쟁이 치열한 도심을 벗어나 시외 주유소를 떠돌며 기름을 한꺼번에 사들이거나, 태국과 인접한 수도 비엔티안에 사는 이들은 국경을 넘어 기름을 사 오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손사랑/ 루앙프라방 : 태국 농카이 지역으로 이동해서 거기로 기름 사서 들어오고 있다고 하고요. 루앙프라방 같은 경우에는 지금 현재 동포들이 외부 나가는 거 자제하고 있고요. 만약에 나갈 일 있으면 걸어가거나 자전거 타고….] <br /> <br />기름 쟁탈전 속에 뒷거래가 성행하자 라오스 정부는 거리에서 기름을 파는 행위를 법적으로 금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라오스는 지난달 외국인 입국을 재개하면서 외화 수입 증가에 따른 휘발유 추가 확보를 기대하곤 있지만,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. <br /> <br />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YTN 월드 손미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60511284249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